등록 : 2011.10.31 17:56
수정 : 2011.10.31 17:56
[HERI Review]미리 보는 ‘2011 아시아미래포럼’-첫날
종합세션2 >>
사회책임경영은 이 시대 기업의 가장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주주만을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간주하던 경영의 시대는 이미 끝이 났다. 임직원, 고객, 환경,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한 경영을 펼쳐야 하는 시대가 됐다. 지금처럼 기업과 사회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기만 하다가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 같은 사건이 동아시아에 생기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다다르면, 그다지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동아시아 기업들이 그동안 해오던 일은 서구에서 만들어진 모델과 기준을 베껴 오는 것이었다. 동아시아 기업이 성장한 전략과 비슷하다. 벤치마킹 전략이다. 앞서 간 기업 것을 가져다 그대로 따라하되, 좀더 빨리 하는 것이다. 그 습관은 사회책임경영 영역에서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것만으로는 곤란하다. 이미 많은 동아시아 기업들은 서구 기업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들 것을 따라해서는 이끌 수 없다. 여기에 아시아 사회에는 서구와는 다른 고유한 맥락이 있다. 그 맥락을 이해한 차별화된 사회책임경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아시아미래포럼 종합 2세션 ‘아시아가 아시아에게’에서는 아시아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사례를 통해 그 모델을 짚어본다. 중국의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으로 꼽히는 화웨이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양다웨는 중국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경험을 털어놓는다.
왕옌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부사장은 다국적기업이 중국에서 맞닥뜨린 도전과 응전 경험을 제시한다. 에스케이 신헌철 부회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유상희 전무도 소속기관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발표한다. 첸샤오쥔 중국 칭화대 교수는 이를 종합해 아시아 사회책임경영의 특징을 정리한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timela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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