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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0.31 17:58 수정 : 2011.10.31 18:13

성남에 말한다 - 강원 원주

성남은 협동조합운동의 역사가 깊고 사회적기업 활동도 상당히 활발한 모범적인 지역이다. 그런 곳에서 내가 일했던 원주의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운동의 사례를 참고한다니 더욱 반갑고 감사할 일이다.

우리 원주에서는 무엇보다 신뢰받는 리더의 양성과 상호 협력을 촉진할 중간지원조직을 강화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이 성공하려면 결국 조합원 및 지역사회의 여러 자원을 통합해낼 수 있는 훌륭한 경영자 즉 사회적기업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운동의 초창기부터 지학순 주교님과 장일순 선생님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우는 일에 전념하셨고, 후학들도 다양한 해외연수나 교육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리더를 양성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아왔다.

다양한 조직들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서비스도 강화해 지역사회에 안착하려면 이를 촉진하는 네트워크 기관인 중간지원조직의 역량이 더없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원주교구 사회개발위원회가 그런 역할을 맡았고 지금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이러한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각 사업조직 간의 협동과 이것을 뒷받침할 금융, 교육, 제도 개선 등의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각각의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안심하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과 생태계 구실을 하는 것이다.

개방적인 문화와 새로운 분야에 적극 도전하는 자세도 말하고 싶다.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다른 세상의 문화적 차이를 수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개방적인 자세, 그리고 새롭게 주어진 과제에 낯설어하고 회피하기보다는 적극 도전해 창의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태도가 오늘의 원주를 가능하게 하였다고 생각한다.

서로 협력하면서 발전해가는 조직, 그리고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신뢰받는 조직이 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원주와 성남의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들이 서로의 경험을 잘 나누어 미래의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혁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조성본부장·전 원주의료생협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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