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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08 16:28 수정 : 2012.05.08 16:31

[헤리리뷰] 사례로 보는 좋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면 주요 이슈를 기업 내 전략과 연계하여 그 영향을 고민하고 시스템을 갖추며 실행하는 기업은 드물다. 또한 기업들이 새로운 사회적 이슈를 받아들이는 것에도 소극적이며, 관련된 부정적 활동을 공개하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약속하는 것에는 더욱 익숙지 않다. 하지만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질적인 성장을 해 나가려면 고려해 봐야 할 부분들이다.

오랜 기간 동안 사회책임경영을 수행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답게 삼성SDI 보고서 속에는 이러한 고민의 흔적들이 보인다.

삼성SDI의 보고서에는 사회책임경영의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노력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에스파트너(S-Partner) 인증제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에스파트너는 노동, 윤리, 환경, 안전보건 4대 부문에 걸친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종합적인 평가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협력회사들의 사회적 책임 관련 리스크를 도출하고 성과를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모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가진단과 방문 현장 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협력회사에게는 2년간 유효한 에스파트너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만약 협력회사가 삼성SDI의 요구 수준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그 회사와의 관계를 종료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 전수, 교육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에스파트너 인증제도의 우수한 점으로 꼽힌다.

새롭게 나타난 사회의 요구에 대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그 활동을 보고하는 것도 눈에 띈다. 아프리카 콩고, 짐바브웨 등 분쟁지역 채굴 광물의 사용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2010년 ‘분쟁지역 광물 프리(Free) 추진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협력사까지 대상을 넓혀 설명회를 실시하고 현황조사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부정적 정보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2007년 공정거래와 관련된 조사에 대해 5개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작은 법규 위반 사례를 두고서도 구체적인 상황보고와 함께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결과 중심적으로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일반 기업들이 법률 위반 사례에 대해 ‘개선시킬 예정이다’ 같은 미래지향적 서술로 마무리하는 것과 차별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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