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10.01 15:44 수정 : 2013.10.01 15:44

박기찬 인하대 교수/지속경영학회장

전문가 심사평

한·중·일 3국 모두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섰다. 한-중,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동북아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국내외 투자 매력도와 고객 만족도를 결정짓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2009년 구성된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와 한겨레경제연구소는 올해부터 블룸버그사가 제공하는 기업의 비재무적 자료를 기반으로 전문위원들이 최종 합의한 지표 및 가중치를 적용하여 사회책임경영(CSR) 평가를 실시하였다.

한국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47개사(중공업 157, 경공업 52, 서비스 16, 금융 22)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지표별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자·철강·화장품·화학·자동차 산업 분야 기업이 30대 후보기업의 주를 이루었으며, 이에 비해 통신·조선·서비스·건설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언론과 사회에 나타난 사업 비리, 불공정 거래, 안전사고 및 사후대응 조처 등에 대한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직도 ‘잘나가는 기업은 많지만, 존경받는 기업이나 경영자는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보기업들의 분야별 우수성 역시 차별화되어 나타나는데, 환경에 대한 인식은 첨단 산업체가 높고, 사회 부문은 업종 간에 유사한 데 비해 지배구조는 대부분 낙제점을 겨우 넘었다. 아직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투명성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매년 평가를 거듭해가며 기업 경영의 상생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 수행이 동북아 경제권의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됨을 깨닫게 된다. ‘동아시아 30’과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의 각국 전문가들이 ‘기업 경영의 아시아적 가치 창출’에도 항상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