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12.30 15:38 수정 : 2013.12.30 15:38

일본을 대표하는 청정 에너지 마을로 탈바꿈한 구즈마키에는 매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다. 구즈마키 목질계 바이오가스화 발전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민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헤리리뷰] 협동조합
일본 구즈마키마을의 에너지자립운동

구즈마키 마을은 에너지 자립 운동으로 유명해서 일본 국내외에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이와테현 이와테군에 속해 있으며 면적은 대략 435㎢로 대부분 산림지역이다.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 중 가장 활발한 것은 풍력발전으로 현재 2개 목장에서 15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되고 있다. 총발전량은 2만2000㎾로, 일반가정 1만600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1999년부터 풍력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하였으며 태양광발전은 중학교, 복지시설, 목장, 일반가정에 설치되어 총 475㎾를 생산하고 있다.

구즈마키 마을이 처음부터 각광을 받은 것은 아니다. 1960년대에는 약 1만6000명이었던 인구가 2006년에는 8100명 선까지 감소해서 일본에서도 눈에 띄는 인구 과소지역이 되었다. 나카무라 데쓰오 전 마을 촌장은 기업적 발상으로 마을을 하나의 주식회사라고 생각하고 마을 재생에 착수했다. 이 지역 주요 산업인 낙농업을 활성화해, 전국 각지의 갓 태어난 송아지를 대리 사육하기 시작하였다. 또 해발 400m가 넘는 지역의 특성상 강풍 때문에 주민들이 고생하였으나 이를 역이용해 거대한 풍차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3년 1월 현재 구즈마키 마을에는 2900가구 72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와인과 우유이며 기간산업은 낙농과 임업이다. 최근에는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에너지 활용 등을 추진하는 마을로도 유명해져서 관광업도 성장하고 있다. 이 지역은 낙농업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하루 배출하는 가축 배설물이 400t 이상이라고 한다. 가축 배설물의 적정한 관리와 축산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메탄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목장 내에 ‘축분 바이오매스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 시스템에 따라 에너지(전기·열)와 양질의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마을 주민, 기업, 비정부단체, 행정관청 등이 다양한 실천 주체로서 참여하면서 에너지 자급률 100% 마을 만들기를 추구하고 있다.

이향숙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