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 리뷰]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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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지음
굿모닝미디어·1만3000원 물이 오염된 지역에 생수를, 소득원이 없는 엄마들을 위해 무담보 소액대출을, 경제위기 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영리기업처럼 혁신을 만들어내되, 그들과 달리 창출한 가치를 공동체에 배분한다. 현직 기자 겸 사회적기업가인 필자는 이들을 ‘산타 회사’, 이들이 만드는 경제를 ‘산타 경제’라 이름 붙였다. 책은 단순히 ‘이렇게 착한 회사가 있다더라’에서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 835만 고객을 확보한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부터 수십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한국의 소셜벤처까지 이들만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산타 회사’를 만들 수 있는지 분석하고 노하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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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레빈 외 지음, 권영진 외 옮김
에딧더월드·2만4000원 자본주의 4.0 시대, 따뜻한 자본주의가 각광을 받으며 차갑기만 하던 금융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고의 수익률보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눈을 돌리는 임팩트투자(Impact Investing)가 있다. 이 책은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투자가 부상하게 된 배경과 더불어, 임팩트투자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지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임팩트투자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두 저자가 직접 경험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지난 50년 동안 진행되어온 국제개발 분야의 임팩트투자도 되짚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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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외 지음
어크로스·1만5000원
“스스로 살고 싶은 미래를 대담하게 상상하라!” 지금 세계의 혁신가들은 살고 싶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거침없는 상상에 뛰어들었다. 공상과학소설이 등장해 과학과 사회를 바꾸었듯이 소셜픽션은 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들어내는 가장 도전적인 기획이다. 유럽 공동체, 제주 올레길, 스웨덴 복지국가 등으로 이어지는 오늘을 바꾼 어제의 상상들을 살펴보면 이 놀라운 제안들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실현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혁신가들은 지금 무엇을 상상하고 있을까? 이 책은 참여, 자립, 달라지는 정부, 알고리즘 사회라는 4개 분야로 나눠 미래를 바꿀 오늘의 혁신적인 상상 11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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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제이콥 홀리요크 지음, 정광민 옮김
그물코·1만6000원 영국 랭커셔주의 작은 마을 로치데일에서 노동자 28명이 28파운드를 가지고 만든 세계 최초의 소비자 협동조합이며, 국제 협동조합 운동의 기본 원칙으로 지금도 계승되고 있는 ‘로치데일 원칙’을 확립한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의 기록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완역판이 나온 것인데,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협동조합 고전총서’의 첫번째 책이기도 하다. 영국 협동조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자가 1843년 강연 여행 도중 로치데일에서 ‘28인의 선구자’를 만나 기록한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의 발자취는 시공을 초월하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의미처럼 생생하게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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