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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26 15:48 수정 : 2014.06.26 15:48

[기업의 나눔과 경영/현대카드]

요즘 강원도 5일장인 봉평장에 가면 일반 전통시장과는 다른 특별한 것들을 볼 수 있다. 봉평의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놀이주머니(사진)와 가게마다 주인의 사진과 홍보 문구가 들어간 미니간판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사회공헌활동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4월 선보인 변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단지 돈을 들인 ‘시설 현대화’가 아니라 상인들 스스로가 의미 있는 변화에 동참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실질적으로 장터,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밀 놀이주머니와 미니간판은 이런 고민의 결과다.

오자미(오재미)는 봉평장을 상징하는 기념품이다. 봉평 하면 떠오르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정취와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자미’(놀이주머니)의 만남이다. 메밀 놀이주머니는 삼각뿔 모양으로 메밀 씨앗을 형상화했다. 전통시장에선 표준화된 대량 상품이 아닌 상인 개개인의 개성과 이야기가 배어 있는 물건들을 사고판다. 환하게 웃는 가게 주인의 얼굴이 걸린 미니간판은, 이런 전통시장의 정체성에 맞춰 ‘믿고 사라’는 마케팅 전략을 담은 것이다. 간판에는 가게를 특징짓는 간단한 문구를 담았다. 예컨대, 봉평장에서 2대째 장사를 하고 있는 잡곡집 ‘대흥상회’는 ‘아버지와 아들이 잇는 50년 전통의 잡곡 전문점’이란 설명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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