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6.26 16:28
수정 : 2014.06.26 16:28
[헤리리뷰] 기업의 나눔과 경영 |에스케이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는 이색적인 건물들이 많다. 에스케이(SK) 행복나눔재단도 그 가운데 하나다. 현관에 들어서면 ‘해피뮤지컬스쿨’이란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2층에는 레스토랑 ‘오늘’, 3층엔 ‘해피쿠킹스쿨’이 있고 4·5층 재단 사무실에 이어 6층에 i(혁신)룸이 들어서 있다. 혁신적인 나눔의 모델을 발굴하고 키운다는 재단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행복나눔재단은 에스케이그룹의 사회공헌재단으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06년 문을 열어 공익적 사회서비스를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사회적기업 사업과 교육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기업 사업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방법으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2010년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기업단을 출범시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교육, 문화, 환경,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사회적기업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시킨다.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하거나 에스케이그룹 관계사 역량을 활용해 그동안 사회적기업 16곳을 만들었다. 현재 이들 사회적기업에 1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또 ‘세상 콘테스트’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등을 열어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투자한다. 아울러 ‘사회적기업가 엠비에이(MBA)’를 지원해 사회적기업가를 키우고 있다.
교육문화 사업에서는 혁신적인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배움의 가치가 현장으로 이어지는 문화를 일군다.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에스케이해피스쿨’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요리 분야와 정비·도장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문 강사진은 물론 인턴십, 산업전문가 멘토링, 교육 실습장 마련 등 실무 현장에 밀착한 커리큘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필수 교양과 창의력 키우기에 도움이 되도록 인문·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통합 인성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이밖에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에스케이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를 운영하고 있다.
김회승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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