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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26 16:40 수정 : 2014.06.26 16:40

우쓰노미야시의 마을만들기 인증을 받은 ㈜게이칸플래닝은 사회책임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의 고령자들과 함께 마을 경관을 가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쓰노미야시 누리집 갈무리

[헤리리뷰] 스페셜 리포트
‘CSR 활성화’ 발벗고 나선 지자체들

일본에선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체적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사회책임경영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하고, 지역사회 공헌에 초점을 맞춘 사회책임경영 인증제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도쿄도 인근 가나가와현은 2009년 ‘중소기업 활성화 추진 조례’를 제정해 중소기업이 사회책임경영의 이행을 명문화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도 2010년 ‘중소기업진흥 기본조례’를 제정했는데, 제4조에서 중소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을 적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코하마시는 2007년부터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요코하마형 지역공헌기업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거나 환경보호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지역에 공헌하는 기업을 평가해 인증하는 것이다. 시는 인증기업에 인증 로고와 낮은 이자의 융자 및 기업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 4월까지 모두 287개 기업이 시의 인증을 받았다.

도치기현의 우쓰노미야시도 2008년부터 ‘마을만들기 공헌기업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 만들기’, ‘마을 만들기’, ‘환경’ 등의 분야를 평가·인증한다. 역시 인증을 받으면 로고 사용과 저리 융자, 입찰 우대 등의 다양한 지원 혜택이 있다. 2013년까지 111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도쿄도에 있는 시나가와구도 2010년부터 ‘CSR 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중이다. 구청장이 협의회 회장으로 임명되며 구 안에 있는 기업과 구청 직원들이 협의회를 구성한다. 지난해부터는 매월 협의회의 활동을 소개하는 온라인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인권·노동·환경·반부패에 대한 자발적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한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2006년에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한 가와사키시는 ‘가와사키 콤팩트’와 위원회를 발족해 ‘비즈니스 콤팩트’와 ‘시민 콤팩트’를 구성했다. 기업과 시민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요코하마시립대학교의 가게야마 마코야 교수는 “행정기관의 업무는 지역 시스템의 설계·구축·유지·개선에 있다. 즉 지역의 경제와 생활이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사회책임경영은 이를 이룰 수 있는 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자치단체가 관심을 보이고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쿄/양은영 한겨레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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