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9.30 10:26
수정 : 2014.09.30 10:26
[HERI Review/나눔과 경영]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더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1995년 국내기업 최초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라 사회공헌 사업을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을 2개의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기준 5363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했으며, 총 956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임직원당 11.1시간의 봉사를 실시했다.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가 대표적인 예다.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 선발해 약 1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총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다 2013년에는 아시아 국가로 확대했다. 2014년에는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지역까지 확대해, 중남미의 브라질, 아시아의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의 말라위, 콩고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하는 임직원들이 ‘프로젝트 봉사단’을 구성해 파견 전부터 방문하는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로 떠나는 봉사팀은 전기가 부족한 아마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또 밀림의 모기 때문에 말라리아 감염률도 높은 상황을 고려해 해충퇴치용 엘이디(LED) 광원을 사용하고 건전지 없이 흔들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엘이디 랜턴을 개발했다. 베트남의 경우는 농촌가정에서 조리 때 아궁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연기가 많이 나고 화재 위험이 있으며 열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 연료로 사용되는 나무를 활용해 높은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일명 ‘로켓스토브’를 개발해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봉사팀은 잦은 정전과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많다는 것에서 착안해 전기를 저장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자전거 형태의 자가발전 운동기구를 개발했고, 더불어 정보통신(IT)에 특화된 대학교인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에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개발 실습 수업을 하고, 현지 요청으로 공무원 대상으로 모바일 트렌드 세미나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브라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되는 봉사활동에 삼성전자 임직원 150명, 대학생 봉사단 30명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04년에는 나눔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본사에 전담조직인 사회봉사단사무국을 신설했다. 북미, 중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국, 독립국가연합,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9개 지역총괄과 수원, 구미, 광주, 한국총괄, 종합기술원, 기흥·화성, 온양 등 국내 7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과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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