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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9.30 10:31 수정 : 2014.09.30 10:43

후지쓰는 도전과제 중 하나인 식량과 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해 반도체 공장을 개조한 클린룸에 유기농 상추 농사를 짓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후지쓰 누리집

‘2014 동아시아 30’ 선정 기업들 >> 일본

일본은 세 나라 중 환경경영이 가장 우수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사의 사회책임경영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의 환경영역 평균 점수는 71.69점으로 한국의 64.36점, 중국의 47.99점보다 높다.

정책 수립·실행 체계적…성과 공개도 투명

‘2014 동아시아 30’에 속한 10곳의 일본 기업들은 운영 과정부터 제품 사용, 폐기 단계까지 환경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과 실행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에 따른 성과 공개도 투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영역의 세부지표인 △환경 핵심 △기후변화 대응 △물관리에서 모두 높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10곳 모두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책과 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제품의 환경영향을 관리하려면 원료와 부품의 환경 정보가 필요하다. 일본은 협력사들의 환경영향을 관리하며 점차 인권 및 노동환경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관리로 발전시켜왔다. 이에 올해 ‘동아시아 30’ 평가 중 사회영역 세부지표인 △공급망 관리에서 세 나라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48(10점 환산)점을 얻었다. 2011년 유엔에서 채택한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과 올해부터 적용된 미국의 분쟁광물 규제와 맞물려 일본 기업들이 더욱 관심을 쏟고 있기도 하다.

전기전자 제조업체 히타치는 2009년부터 ‘구매거래 행동지침’을 적용해왔다. 이 지침은 거래처가 투명한 정보공개, 법령 및 사회규범 준수, 인권, 부당한 차별 철폐, 아동노동 및 강제노동 철폐, 환경보전 활동, 사회공헌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평가한 후 거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공급망 CSR 추진 가이드북’을 만들어 2만3000여개 협력사에 배포하기도 했다. 사회책임경영 관련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유럽·아시아·미주 지역 25곳에서 지역 특수성을 가진 이슈들을 관리한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한국 등에 있는 16개 협력사의 사회책임경영 감사를 진행하여 시정사항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럽에 있는 협력사와는 인권 실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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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기준 못 미치는 협력사 거래 중단

전자기기 제조업체 도시바도 협력사들에 인권·안전·환경의 내용이 담긴 사회책임경영 조달 정책을 공개하고 있다. 협력사의 사회책임경영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는 거래를 중지하는데, 지난해에는 총 44개사가 이에 해당했다. 2011년 ‘도시바그룹 분쟁광물 대응방침’을 선포하였고 지난해에는 전체 그룹사 거래처 2800곳 대상으로 분쟁광물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기업 자체적으로 리스크 범위에 사회책임경영을 포함하기도 한다. 사무기기 제조업체 코니카미놀타는 천재지변이나 전쟁 같은 상황뿐만 아니라 제품 결함이나 환경문제, 차별·성희롱과 같은 인권문제, 노동쟁의와 직업병 등의 산업재해, 내부자 거래와 같은 부패 행위, 법규를 위반하는 경영상의 불법 행위, 언론의 오보 등을 모두 위기로 규정하여 관리 대상으로 두고 있다.

한편 ‘2014 동아시아 30’에 선정된 일본 기업들은 미래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신들의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기도 한다. 통신전자업체 엔이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아세안 지역의 지진·해일 등의 재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아세안방재비상대응협정(AADMER)에 근거한 것으로 만일의 경우에 긴급 물자 또는 전문가의 파견 등 인도적 지원도 약속하고 있다. 정보통신업체 후지쓰는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수요의 확대, 도시화, 고령화,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 등의 사회문제를 6가지 도전과제로 설정했다. 후지쓰는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신규 사업 영역과 접목하고 있다.

양은영 한겨레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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