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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2.30 10:21 수정 : 2014.12.30 10:21

기업과 나눔, 롯데백화점

지난달 15일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20명의 사람들이 서울 양천구 수명경로당에 모였다. 롯데백화점 임직원과 시민으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이다. 이들은 보일러·배관 공사와 벽지 도배가 끝난 경로당 곳곳을 청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초부터 노후한 경로당의 보일러 배관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샤롯데 봉사단도 함께 공사에 참여했다. 봉사단은 경로당 청소를 마치고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티브이와 담요 등 방한 물품, 쌀·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수명경로당은 지난 17일 ‘러블리 하우스’ 1호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러블리 하우스 프로젝트는 시설이 노후한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매달 2~3곳 선정해 리모델링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러블리 하우스의 재원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마련됐다. 임직원이 ‘1% 급여 나눔 캠페인’을 통해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적립하면 회사는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기금으로 내놓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1000여명의 직원들이 모금에 참여해 약 5억원의 기금이 모였다. 러블리 하우스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30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러블리 라이프’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복지기관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창립 35돌을 맞아 화려한 창립행사 대신에 나눔을 통해 고객들께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열린의사회, 고려대 안암병원, 한국의학연구소와 연계해 저소득층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도 운영 중이다. 지역 사회복지기관이 선정한 장애인, 홀몸노인, 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총 70여가지의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검진 결과 중증 질환이 발견될 경우, 10명에 한해 수술 및 치료비도 최대 500만원씩 지원한다. 건강검진 버스 운영비 중 1억원은 지난 11월 서울 잠실점에서 진행했던 ‘러버덕 팝업스토어’의 판매 수익금이다.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첫 검진 활동을 시작했고, 내년 4월까지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저소득층 2200여명에게 종합검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점포별로 구성되어 있는 고객 봉사단도 건강검진 버스와 동행하면서, 검진을 보조하거나 방문 장소 인근의 환경미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매칭그랜트 기금을 포함한 사회공헌 기금을 매년 20%씩 늘리고,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나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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