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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12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협동조합 방식의 협력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4월 정식 개장한 아이쿱 구례 자연드림파크 전경. 아이쿱생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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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의 새로운 도전 ‘기후변화’
우리는 책과 영화를 보면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간접 경험한다. 1000만 관객이 본 영화 <인터스텔라>는 기후변화로 기상이변, 식량위기 등 인류가 미래에 겪을 재앙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후변화로 황폐해진 지구에 유일하게 남은 작물은 옥수수뿐이다. 먼지가 뿌옇게 쌓인 식탁 위에는 구운 옥수수, 찐 옥수수, 옥수수 푸딩, 옥수수빵이 전부다. 비단 영화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전세계 과학자들이 기후변화의 재앙의 모습에 동의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난 11월 내놓은 ‘제5차 기후변화 평가 종합보고서’는 금세기 말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지 않으면 폭염·홍수·연안침식으로 인명과 재산피해, 공공서비스 기능 정지, 식량과 물 부족 사태, 질병과 사회적 갈등 증가 사태가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ICA, 기후변화회의에 의견서 제출 이처럼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협동조합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협동조합은 이미 세계 경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60만개 협동조합에 10억명의 조합원과 고객, 2억5000만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연 매출 3조달러, 총자산은 200조달러에 이른다. 협동조합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에 나름의 방식을 만들어왔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1일부터 2주 동안 페루 리마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에 협력적 솔루션을 제안했다. 아이시에이 지속가능성자문그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협동조합의 도전 의견서’를 내놓았다. 아이시에이의 의견서를 보면, 세계 곳곳에서 여러 협동조합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거나 적응하는 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업종도 운송업, 농업, 에너지업, 주택업, 소매업 등 다양하다. 운송업에는 캐나다 밴쿠버의 모도(Modo)카셰어링협동조합 등이 대표적이다. 모도는 1997년 차량 2대, 16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약 1만1000명의 조합원이 365대의 차를 공유한다. 조합원들의 연간 평균 운행거리가 모도 가입 전에는 1년에 평균 6000~2만㎞였는데 가입 후에는 1400㎞로 크게 줄었다. 모도는 조합원 거주지, 차량 주차지 등을 통합 전산관리해 전문성과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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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12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협동조합 방식의 협력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4월 정식 개장한 아이쿱 구례 자연드림파크 물류센터 지붕의 태양광발전소 모습. 아이쿱생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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