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2.30 14:36
수정 : 2014.12.30 14:36
기업과 나눔, (주)아모레퍼시픽
기부, 봉사에서 상생으로…진화하는 기업 생태계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공병의 재활용을 넘어 친환경적 자원 순환과 창의적 재활용을 포함하는 ‘그린 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 사이클은 친환경적 삶이 우리 생활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스마트 그린’ 정신과 재활용품에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합친 용어다. 그린 사이클 캠페인은 수거된 공병의 재활용은 물론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처음 ‘공병 수거 이벤트’를 진행한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이제는 전 매장에서 공병을 수거한다. 그 결과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t,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456t이다. 이렇게 수거된 공병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조형물들을 제작·전시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서울 청계천에서 화장품 공병과 자회사인 오설록의 테이크아웃 컵 등으로 마치 정원을 꾸민 것 같은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10월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유방암 캠페인의 하나로 매년 진행하는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서울대회에서 화장품 공병으로 핑크리본을 제작·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린 사이클 캠페인을 고객 참여와 스토리 발굴을 통해 ‘참여형 대중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