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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의 딜레마
조지 수사 외 지음/가을의아침·2만1000원

이 책은 ‘왜 어떤 조합은 성공하고 다른 조합은 실패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협동조합이 갖는 장점과 사회적 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자본주의 안에서 ‘딜레마’를 겪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예컨대 협동조합이 생존의 길목에서 정체성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나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경우 등이다. 책 속의 사례들은 협동조합 구성원들의 경제적 연대와 민주적 소통에 중심을 둔다. 외국의 협동조합 전환 사례를 통해 협동조합 조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생활협동조합과 커뮤니티: 협동의 네트워크
오카무라 노부히데 지음/한울아카데미·2만5000원

일본 히로시마 생협연합회의 회장인 저자가 새로운 형태의 협동조합들을 5년간 직접 방문·조사해 썼다. 충남발전연구원이 번역한 이 책은 산업화와 고령화로 붕괴된 일본의 지역 공동체 안에서 생활협동조합이 주거·복지 등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며 지역 주민과의 관계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저자는 ‘관련구조론’ 이론을 통해 생협 자원을 바탕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협동 에너지를 설명한다. 농촌 네트워크가 취약한 국내 생협의 지역 사업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