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3.31 16:58
수정 : 2015.03.31 16:58
[헤리리뷰] 기업과 나눔 / 삼성전자
햇빛영화관 등 사업 특성 살린 사회공헌
삼성전자는 ‘업의 특성’을 살려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사회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청소년 교육과 지역사회, 해외 사업장 등 모든 사회공헌 부문에서 이런 원칙에 맞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펼치고 있는 ‘햇빛영화관’ 보급 사업은 “영화를 보고 싶다”는 한 아프리카 소년의 소망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계열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결성했고, 중고 휴대전화와 태양광 패널 등을 사용하여 9만~15만원 가격대의 값싼 프로젝터를 개발했다. 상용 프로젝터는 가격이 40만원에 이른다. 2013년 에티오피아에 햇빛영화관 1호를 설립하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고, 네팔, 캄보디아, 말라위 등에도 태양광 프로젝터와 기술을 보급했다. 햇빛영화관은 같은 해 열린 광주비엔날레에 초청 전시됐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은 우리 주변의 문제점과 불편함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활동이다. 지난해부터 응모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지원한다. 공모전 첫해인 2013년에는 1094팀(3581명), 지난해에는 1502팀(4097명)이 참여했다. 총 2억원 규모의 실현 지원금과 상금을 준다.
해외에서도 현지 사정에 맞춰 연구개발을 접목한 창조적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건전지 없이 흔들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해충 퇴치용 랜턴을 개발해 아마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전기가 부족하고 밀림의 수많은 모기와 말라리아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들의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농촌 부엌에서 사용하는 화로를 개선했다. 땔감 나무를 쓰는 전통적인 화로는 연기가 많고 화재 위험은 높은 반면 열효율은 낮았다. 삼성전자는 열효율이 높은 캠핑용 스토브를 변형해 이른바 ‘로켓 스토브’를 개발했다. 연기를 확 줄이고 효율은 크게 높아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잦은 정전과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전기를 축적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자전거 형태의 자가발전 운동기구를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신청자 중 일부를 선발해 일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2010년부터 운영중인데 올해까지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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