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6.30 16:30
수정 : 2015.06.30 16:30
[헤리리뷰] 나눔과 경영
진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더 나은 사회’ 만든다
에스케이(SK)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에스케이는 일찌감치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기 돌파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2005년 그룹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행복동반자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협력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협력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다시 에스케이도 도움을 받는 ‘동반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10년째 열고 있는 ‘동반성장 최고경영자 세미나’다. 협력업체 시이오들을 상대로 매년 10차례에 걸쳐 경영전략과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료는 전액 에스케이 쪽이 부담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는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룹의 최고책임자인 김창근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한다. 김창근 의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여러 해 동안 에스케이와 함께해온 주요 협력사 분들이어서 이제는 직장 동료를 만나듯 반가운 마음으로 오게 된다. 에스케이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협력사와 한마음 한뜻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협력업체 시이오들은 에스케이의 주요 경영진과 협력업체의 실상과 애환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한편, 네트워킹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세미나가 협력업체 시이오들의 경영 노하우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협력사 시이오 세미나는 수평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경영 효율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상생 경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케이는 협력사의 인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에스케이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열고 있다. 지역 중소 협력사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우수한 인재 채용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울산에 사업장이 있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에스케이에너지, 에스케이종합화학, 에스케이루브리컨츠, 에스케이건설, 에스케이케미칼 등 계열사 6곳이 참여했다. 에스케이는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2월 6개 위원회 체제의 새로운 그룹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주업무로 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시켜 관계사들과 협업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 산하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에스케이그룹의 상당수 계열사가 매년 최고 등급을 받는 이유다. 이만우 에스케이그룹 피아르팀장(부사장)은 “에스케이와 협력회사의 발전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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