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2.12 11:02 수정 : 2006.02.12 11:02

이탈리아 토리노 2006 동계올림픽을 맞아 해외에서 첫 시연을 하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올림픽 경기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토리노에 지난 10일 개관한 삼성 올림픽 홍보관에 와이브로 체험관을 설치하고 경기장 주변을 이동하는 시연버스를 운행하며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세계 각국의 선수, IT업계 관계자, 일반인들에게 와이브로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은 특히 와이브로 기술을 활용해 이동중에도 메달집계, 경기결과 등 올림픽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다자간 화상 회의는 물론 동영상 통화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와이브로 시연 버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 시연 버스에서는 서울, 토리노 경기장, 텔레콤 이탈리아(TI) 기지국, 시연버스를 연결한 화상통화와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데이터 공유, 인터넷 정보검색 등을 달리는 도중에도 끊김없이 보여줘 탑승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앞으로 와이브로가 상용화되면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이동중에도 화상통화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상대방의 동영상을 포함한 데이터도 공유할 수 있어 화상회의는 물론 e-러닝에도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와이브로를 상용화할 예정인 TI와 협조해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2.5㎓ 주파수 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와이브로가 무선랜의 한계를 극복하고 쌍방향을 보장, 차세대 기술로 각광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환우 상무는 "와이브로가 음성통화는 물론 동영상, 인터넷 등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외국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비디오를 찍으면서 이를 곧바로 전송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또 "해외에서는 무선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유선사업자는 물론 이동통신 사업자, 심지어 케이블TV 사업자들도 와이브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인 브라질의 TVA, 베네수엘라의 옴니비전 등은 케이블TV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는 올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내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상용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조만간 세계의 통신기술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다른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전화(VoIP)를 와이브로에 탑재하는 기술은 매우 간단하다"며 "일단 VoIP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고 이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면 언제든지 VoIP를 와이브로에 싣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이번 토리노 동계올림픽에도 선보인 WOW(Wireless Olympic Works) 서비스도 눈길을 모았다.

WOW 서비스는 경기 일정, 경기결과 등 올림픽 관련 정보를 삼성 휴대전화에 미리 입력해두면 시합 종료에 맞춰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통신 서비스다.

또 조직위에서 일하는 스태프간에 실시간으로 집단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OCM(Olympic Community Messaging)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공식 휴대전화로 지정된 블루블랙폰Ⅱ 8천대를 토리노 올림픽조직위원회를 통해 각국 VIP와 선수단, 기자단 등에 공급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토리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