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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침내 S&P 지수 편입 |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마침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됐다.
S&P 지수감독위원회는 24일(이하 현지시각) 구글을 오는 31일장 이후 S&P 500 지수에 편입시킨다고 밝혔다. 구글이 들어가는 대신 코노코필립스에 흡수되는 과정에 있는 석유회사 버링턴 리소시스가 빠지는 것으로 발표됐다.
구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8월 상장된 지 2년이 채 못돼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아마존닷컴, 아메리카온라인, e베이 및 야후 등 다른 IT 대기업들이 편입에 최소한 3년이 걸렸던데 비해 무척 빠른 기록이다.
S&P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구글이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데 대해 "당시 구글 주가가 너무 폭등해 결정을 미룬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가 많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 5-6개월 사이 구글만큼 시가 총액이 큰 우량기업이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편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간 인수.합병은 발표된 후 최소한 5-6개월은 소요돼야 절차가 끝난다는 점을 그는 상기시켰다.
구글은 S&P 지수 편입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6.8% 상승해 24일 오전장을 주당 365달러에 시작했다. 구글 주식은 성장둔화 우려와 월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올들어 근 20% 하락해 시가 총액이 약 200억달러 빠진 바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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