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준비지수는 스위스의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국제적인 MBA스쿨인 인세아드(INSEAD)와 공동으로 개인, 정부, 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와 경쟁력을 국가별로 평가한 측정치.
WEF가 28일 발표한 115개국의 2005년도 NRI순위를 보면 미국이 5위에서 1위로 4계단이 상승했으며 2004년도에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후퇴했으며 4위였던 덴마크가 3위로 올라섰다.
대만은 15위에서 8계단이 상승한 7위로 도약했고 이밖에 아이슬란드와 핀란드,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도 10위안에 포함됐다. 홍콩은 7위에서 11위로 밀려났으나 한국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한국은 75개국을 대상으로 한 2002년 평가에서는 20위였으나 82개국을 대상으로 한 2003년도 평가에서는 14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104개국을 대상으로 한 2004년도 평가에서는 24위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보인 바 있다.
조사를 담당한 WEF와 인세아드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사례를 분석, 소개하면서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ICT부문의 선도국으로 급부상한 반면 멕시코(55위)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은 위기를 맞자 ICT를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삼았지만 멕시코는 수동적인 무역과 금융 자유화에 만족한 것이 이런 격차를 초래했다면서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과 멕시코의 사례 비교에서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ISP(인터넷 접속서비스 사업자)의 경쟁력(3위), 학교내 인터넷 접속(6위), 기업의 연구 및 개발(R&D) 지출(8위), 정부의 ICT 육성(7위), 전자정부화(4위), PC보급률(8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 국가만을 보면 일본은 8위에서 16위로 처지면서 한국에 뒤졌고 그다음이 말레이시아(24위), 태국(34위), 인도(40위), 중국(50위) 순이었다.
하위권은 대부분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 중남미에서는 칠레가 2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최하위의 불명예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돌아갔으며 차드와 파라과이, 니카라과, 가이아나 등이 110위 밖이었다.
국가 평점 2005년 순위 2004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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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 1 5
싱가포르 1.89 2 1
덴마크 1.80 3 4
아일랜드 1.78 4 2
핀란드 1.72 5 3
캐나다 1.54 6 10
대만 1.51 7 15
스웨덴 1.49 8 6
스위스 1.48 9 9
영국 1.44 10 12
홍콩 1.44 11 7
한국 1.31 14 24
일본 1.24 16 8
독일 1.18 17 14
프랑스 1.11 22 20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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