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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3 11:37 수정 : 2006.04.13 15:54

조만간 미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 예정인 SK텔레콤이 미국판 싸이월드 베타 웹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레드 헤링에 따르면 한국의 싸이월드는 올 3분기중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내고 싸이월드 U.S 베타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1천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갖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싸이월드 사이트와 비슷하며 무료 가입과 도토리를 이용한 물물교환 형태의 포인트 시스템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이용자들은 미국판 싸이월드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문자메시지, 사진자료실을 운영할 수 있으며 도토리를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레드헤링은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페이스북(Facebook)처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끈 것처럼 싸이월드도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뉴스 콥(News Corp)이 마이스페이스를 5억8천만달러에 인수한 이후 유사한 사이트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월드가 미국시장에 특화된 전략적 콘텐츠만 갖추면 상당한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내다봤다.

레드헤링은 아울러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SK텔레콤 이동통신망을 통해 휴대전화로도 서비스되는 유.무선 통합 콘텐츠라는 점을 주목했다.

SK텔레콤이 미국 어스링크와 함께 스프린트넥스텔의 망을 빌려 MVNO(가상 이동통신망사업자) 형태로 곧 시작할 `헬리오(Helio)'에 싸이월드가 탑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의 헬리오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가입자를 모집,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첫 상용서비스를 선보인 뒤 미국 전역으로 단계적인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내에서 검증된 첨단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과 휴대전화 대기화면 서비스 등을 내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오 서비스를 위한 휴대전화 단말은 초기에 팬택계열과 VK를 통해 공급하고 차후 미국 소비자들에 익숙한 삼성전자 단말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계열회사인 일본 싸이월드저팬의 주식 지분을 70%까지 늘린 상태이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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