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선인터넷 경매 ‘NATE 옥션’ 서비스 개시

휴대전화로 경매를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17일부터 판매자와 구매자가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에 접속, 실시간 경매 거래를 할 수 있는 '네이트 옥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의 이동성과 문자 메시지의 신속성을 결합한 무선인터넷 기반의 경매로, 판매 희망자는 자신이 판매하고 싶은 물건을 카메라폰으로 찍어 전송,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판매 등록을 할 수 있다.

구매 희망자는 다른 구매자가 자신이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입찰한 경우나 입찰한 물품이 낙찰된 경우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통보를 받을 수 있어 수시로 경매 진행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구매자가 흥정 게시판에 금액을 제시하면 판매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전달돼 승낙 여부를 결정짓는 '실시간 흥정' 메뉴도 있어 경매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특히 기존 경매 사이트의 거래수수료가 낙찰가의 7∼8% 정도인 것에 비해 네이트 옥션의 거래수수료는 낙찰가의 2%로 저렴하며, 연말까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거래수수료와 물품 등록비를 받지 않는다.

인기가수 비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아시아투어 공연인 '레이니 데이'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 목걸이, 모자, 액세서리 등을 네이트 옥션의 자선경매에 내놓았다.

자선경매 이벤트는 17일부터 5월31일까지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증될 예정이다.

네이트 옥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4989를 누르고 네이트 버튼을 선택하거나 무선 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한 뒤 8.운세/학습/예매/쇼핑 →9.쿠폰/경매/쇼핑정보 → 2.네이트 옥션 순으로 클릭,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SKT는 네이트 옥션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서비스에 회원가입 후 접속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PC, 현금 100만원, SK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증정하고 TV, 금 100돈 등을 공짜 경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이정내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