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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2 14:53 수정 : 2006.05.02 14:53

인력 스카우트 놓고 티격태격

인터넷 검색의 새로운 별 구글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 부동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웹 브라우저 출시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또다른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양측은 이미 인력 스카우트 문제를 놓고 송사까지 벌인 치열한 경쟁관계로 접어든 사이로 이번에는 MS측이 지난 주 선보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 7' 세 번째 개정판의 검색창이 문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1일 구글이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던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측과의 회의에서 인터넷 검색분야의 불공정 경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공정거래 담당 관리 접촉 자체가 MS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글측은 MS측과의 경쟁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구글이 워싱턴에서 로비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에 시험판이 나온 새 IE는 MS측이 5년만에 내놓는 웹브라우저로 올 여름께 정식버전이 출시되고 내년 1월부터 판매되는 새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에 장착될 예정이다.

구글측은 새 IE의 우측 상단에 마련된 검색창이 고객을 자동적으로 MSN 검색서비스로 연결하도록 설계돼 MS측이 웹 트래픽을 부당하게 장악하고 경쟁사의 광고를 빼앗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객이 구글이나 야후, MSN 등 검색서비스 웹사이트로 찾아가는 대신 새 IE 검색창에 검색어를 집어넣으면 MSN으로 자동연결, 급성장하는 검색시장의 고객 30-50%가 이를 검색의 출밤점으로 삼게 됐다는 것이다.

구글은 MS측의 시도가 고객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으로 90년대 후반의 반독점 소송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구글로서는 100억달러의 광고시장이 달려있는 만큼 MS의 새 IE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 부사장은 "검색 서비스의 질로써 경쟁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MS측이 (새 IE의) 검색창이 MSN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은 잘못이며, 고객들이 선택을 해야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MS측은 이에 대해 구글이 MS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새 IE의 디폴트 설정은 쉽게 조정할 수 있으며, 새 IE는 고객과 다른 업체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MS는 이번 새 IE의 검색창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이미 송사를 벌이는 치열한 경쟁관계에 돌입한 상태다.

작년 12월 구글은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주요 검색서비스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제공하고 AOL의 지분 5%를 인수함으로써 MS의 추적을 따돌린 바 있다. 또 MS측은 자사의 스타 컴퓨터 과학자 카이-푸 리가 구글로 옮기는 것을 막기위해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MS는 지난 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의 동맹세력인 파이어폭스 등에 시장을 일정부분 뺏긴 상황이나 아직까지 웹브라우저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검색시장에서는 MSN이 지난 3월에 11% 가량을 차지해 작년보다 약간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경우 검색시장의 49%를 장악하고 있으며, 야후는 2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omn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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