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13 18:04 수정 : 2006.06.13 18:04

유럽의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한 엑소마스(ExoMars) 프로젝트의 로봇차량 '브리짓'(Bridget)이 12일 모습을 드러냈다.

브리짓은 스누커 게임 테이블만한 크기로 화성 표면을 이동하면서 첨단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생명체 탐사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유럽 엑소마스 프로젝트가 유럽 정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럽 각국의 지원이 쇄도, 현재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원금이 프로젝트 수행에 소요되는 비용인 6억유로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엑소마스 프로젝트의 장비와 실험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브리짓은 2003년 화성 착륙에 실패한 뒤 실종된 유럽 화성탐사 로봇인 '비글2'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1년 발사될 예정이며, 화성에 도착하는데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비글2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브리짓이 화성에 낙하할 때 풍속과 온도, 습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관심을 끄는 실험장비중 하나는 영국 레스터 대학의 마크 심스 박사가 개발한 '라이프 마커 칩'(LMC).

LMC는 일련의 실험을 거쳐 화성 토양 샘플를 지구로 보내 과학자들이 아미노산이나 세포막 등 생명체와 관련된 분자들이 있는 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한다. 심스 박사는 이를 화성에 대한 '임신 테스트'라고 부르고 있다.

이외에 2m 길이의 드릴을 화성 탐사 로봇차량으로선 처음으로 장착해 화성 지하에 있는 생명체 관련 화학물질도 수색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장비들을 장착할 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수년후 내려질 예정이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