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법 지능화로 사이버공간 훨씬 위험해져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가 해커들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18일 미 앨라배마주에서 발행되는 지역 신문 `몽고메리 어드버타이저' 인터넷판에 따르면 발머는 지난 16일 열린 미 공군 정보기술회의 참석자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해커들이 갈수록 더 날뛰고 있다며 상응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머는 해커들을 "정말 나쁜 놈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요즘 사이버 공간은 불과 몇 년 전 보다 "훨씬 위험한 장소"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과 개인 신상 정보 탈취가 유일한 목적인 해커들의 수법이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다며 "오늘날의 위협은 어떤 면에서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제품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이 해커의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가 보안 위협에 취약하다는 비판에 대해 보안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막 `100 수준의 보안 과정'을 졸업했고 "지금은 200 수준의 과정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 통합 의도와 관련, 진일보를 위해 노력 중이며 사람들이 쓰는 여러 가지 교신 수단을 통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부 기자 sungb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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