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엔과 170만명 차이 7일 웹페이지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현재 네이트온의 순방문자수는 956만8400여명으로, 1위인 엠에스엔(1132만3300여명)의 방문자수를 170만명 차이로 바짝 따라잡았다. 네이트온의 이용자수는 지난 2003년 1월 첫 서비스 당시 엠에스엔 이용자(1047만명)의 10분의 1에 그친 100만명이었다. 2년 만에 네이트온 이용자가 10배로 늘면서, 애초 2위를 지켰던 메신저 버디버디는 일찌감치 3위로 밀려났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쪽은 가입한 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회원수까지 더하면 실제 회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매달 이어지고 있는 10% 이상의 방문자 증가세를 볼때, 오는 9월께 네이트온이 국내 메신저 점유율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쪽은 “기술집약적인 메신저 서비스에서 엠에스엔을 추월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와 미니홈피 연동서비스, 파일공유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쪽은 “월별 순 방문자수로 볼 때 네이트온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에 로그인을 하는 이용자수는 아직 엠에스엔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엠에스엔을 쓰면서 부가적으로 네이트온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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