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통사들이 장악을 한 온라인 음악시장은 휴대폰을 매개로 벨소리에서부터 MP3폰까지 큰 시장을 만들어냈다. 인터넷 상에서는 디지탈 음원의 복제가 용이해서 이를 막는 것이 쉽지 않아서 합법적인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휴대폰망이 가진 인터넷망으로 부터의 폐쇄성과 각 이통사간의 폐쇄성으로 인해 이를 통제하는데 용이했고 음악 소비자인 휴대폰 사용자들도 휴대폰 요금을 통한 과금에 크게 저항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휴대폰의 용이성이 음악시장을 만들어내기는 하였지만 각 이통사간의 서로 다른 규격으로 문제가 있어왔으며 음악저작권 소유자들은 이통사들이 너무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버렸다는 비판도 하여왔었다. 그런데 이제 삼성이 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삼성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 이동통신사를 사용하는가에 관계없이 소리바다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쓸 수 있게 되었다. 각 이동통신사간의 폐쇄성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삼성의 이런 사업 모델은 이미 미국의 '애플'사에서 실시하여 크게 성공한 예가 있다. 삼성도 이제 세계적인 시장을 소유한 국제적인 휴대폰 회사이다. 전세계의 삼성 휴대폰 소유자에게 인터넷을 이용하여 음악을 팔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을 만들어 내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삼성이 과연 애플처럼 세계적인 음악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낼수 있을까? 애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이팟'이란 MP3플레이어를 팔고 여기에 '아이튠스'(iTunes)라는 온라인 음악마켓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팟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아이튠스에서 사도록 하는 전략으로 하드웨어와 함께 콘텐츠인 음악시장도 장악하였다. 삼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휴대폰을 판매하였으며 지금도 큰 마켓쉐어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을 팔수 있는 마켓을 만들어 낸다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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