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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1 10:08 수정 : 2007.06.21 10:08

AS 관련 소비자 불만에 유통망 불안까지 악재 잇따라

최근 국내에서 비디오게임기 시장 쟁탈전이 본격 점화됐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박스360이 초반부터 불거진 각종 암초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S의 강력한 경쟁자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최신 모델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며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시장 공략을 위한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에 맞서 한국MS는 지난달부터 각종 프로모션과 함께 대작 타이틀을 쏟아내며 수성 의지를 다졌으나 최근 유통 대리점인 링크업과 갈등이 빚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링크업은 한국MS와 총판인 CJ조이큐브의 요구로 X박스360의 덤핑 및 해외역수출을 해왔으나 이에 대한 보상 요구를 묵살당했다며 불공정 거래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선 반면 MS측은 이를 악의적인 허위 주장으로 규정,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표명하는 등 마찰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용산전자상가 등 주요 유통경로에서 이미 X박스360의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불과 수개월전까지 32만원 선에서 형성되던 소비자가격이 최근에는 35만~37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출시 이래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던 불량 및 AS 문제 역시 여전히 X박스360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부분의 X박스360 사용자 동호회에서는 이미 사용중 다운 현상 및 CD 긁힘 사례 등을 호소하는 불만사항이 꾸준히 이슈가 돼 왔으나 MS는 아직까지 설계변경 및 신공정 도입 등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X박스360은 국내에만 10만대 이상이 팔렸으나 국내에 AS센터를 두지 않아 고장 수리에 보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한국 MS 관계자는 "영업 직원들이 판매 일선에서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있어 가격 상승 및 공급 문제는 조만간 정상을 찾을 것"이라며 "현재 고객응대센터 설치 등 고객 불만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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