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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4 09:51 수정 : 2007.06.24 09:51

메가TV, `줌인! 스타의 맛집' 프로그램 제공
케이블TV협회 "방송규제에서 벗어난 것"

KT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지상파 방송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IPTV(인터넷TV) 전 단계인 TV포털 `메가TV'(tv.megapass.net)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IPTV 도입 방식을 놓고 방송계와 통신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T가 지상파 방송사 등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을 구입, 메가TV에 제공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전용 프로그램을 제작, 메가TV 고객에게 내보낸 첫 사례다.

KT는 드라마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회사인 자회사 올리브나인과 공동으로 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맛집 프로그램인 `줌인! 스타의 맛집'을 제작, `메가TV'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 배우 등 유명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을 방문해 주요 메뉴와 가격 등을 소개하고 스타의 근황도 함께 알아보는 내용이다.

기존 지상파 방송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방송 심의 규정에 따라 단순히 메뉴 정도만 소개가 가능했지만, `줌인! 스타의 맛집'은 메가TV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음식점의 이름, 약도, 가격 등 시청자와 팬들이 궁금해하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이 출연하는 만큼 단순한 음식점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스타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맛집을 운영하게 된 뒷 얘기, 연예계에서 떠도는 소문들과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현재 가수 캔과 김성수, 개그맨 윤정수의 맛집 소개 3편이 메가TV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스타와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KT는 연내에 2∼3개의 메가TV 전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KT 미디어본부 안홍주 상무는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KT는 올리브나인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의 방송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해 메가TV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협회는 통신사업자가 전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자사의 VOD(주문형비디오)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해 "방송 규제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케이블TV협회 김진경 홍보팀장은 "모든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심의를 거쳐 시청자에게 방송되는데 반해 이번 메가TV 전용 프로그램은 어떠한 여과 장치가 없이 시청자에게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메가TV는 KT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TV를 연결해 영화, 드라마, 교육 등 다양한 VOD(주문형비디오) 콘텐츠와 뉴스, 운세, 노래방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TV포털로 요금은 월 8천원(3년 약정시)이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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