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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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3G표준 채택 여부 8월말에 결정 |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IMT-2000으로 널리 알려진 3세대(G)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될지 여부가 8월말 결정된다.
1일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지난달 25,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연구반(ITU-R SG8; ITU-R WP8F) 회의에서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를 3G표준의 하나로 채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통부와 TTA는 이에 따라 8월말 한국에서 ITU-R SG8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정통부는 8월 회의에서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을 성사시킨 뒤 이를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총회(ITU-RA)에 정식 상정할 방침이다.
현재 ITU가 인정한 5개 IMT-2000 기술표준은 유럽의 비동기식 기술방식인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미국 퀄컴의 동기식 방식인 CDMA-2000을 비롯, CDMA-TDD, FDMA/TDMA, TDMA-SC 등 다섯개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회원국들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8월말 회의에서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이 꼭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SG8회의를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의 반디 디팬벡 의장이 판단해 전파총회에 상정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3G 표준의 하나로 채택되면 세계 각국이 이미 설정해놓은 IMT-2000용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외국에서 신규로 서비스할 때에 와이브로를 선택할 기회가 확대된다. 모바일 와이맥스에는 국내의 특허기술이 다수 반영돼 있다.
특히 모바일 와이맥스는 기존의 CDMA-2000이나 WCDMA보다 경제적인 망 설계 및 구축이 용이하고 이미 4세대 무선접속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OFDM(직교주파순분할), MIMO(다중입출력) 기술을 이미 채택하고 있어 향후 이동통신 서비스가 4세대로 발전하는데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스프린트넥스텔은 삼성전자, 노키아, 모토롤라, 인텔 등과 협력해 현재 미국 전역에 모바일 와이맥스 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 연말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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