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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5 08:03 수정 : 2007.10.05 10:39

길거리 서비스 `플레이 스트리트' 인터넷서 돌풍

올해 20대의 두 청년이 뚝딱 만들어낸 인터넷 길거리 서비스가 최신 인터넷 동향에 민감한 인터넷 마니아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대구의 유명 거리를 직접 걸어가듯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플레이 스트리트(www.PlayStreet.net)'의 시범 서비스가 소개되자 개발자 커뮤니티나 메타블로그 사이트 등에서 `한국판 구글스트리트뷰'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플레이 스트리트를 내놓은 주인공은 개인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인 노정훈 씨(28)와 디자인 기획자 이삼열 씨(27).

노씨와 이씨는 `빈(Beenn)'이라는 팀을 구성해 올해 초 길거리 서비스를 기획한 뒤 지난 6월 개발에 착수, 서울 삼청동, 명동, 인사동, 압구정동, 대학로와 대구 동성로의 고해상 길거리 사진을 찍고 지난달 말 해당 길거리 촬영사진을 수평으로 끊김없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길거리 사진에 거리의 주요 상점 상호와 특성을 명시했고 향후 이용자의 방문 후기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6월 초 선보인 구글의 3차원 길거리 서비스인 스트리트뷰와 닮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트리트뷰와 달리 2차원 길거리 서비스인 점은 차이가 있지만 고해상도의 사진을 스크롤하면서 도시의 거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

노 씨는 "플레이 스트리트를 개발하던 시기에 비슷한 내용의 구글 스트리트뷰가 출시돼 놀랐다"며 "그러나 플레이 스트리트는 구글 스트리트뷰와 달리 제작 초기부터 길거리 사진에 상점의 정보를 구축해 실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지도서비스는 특정 지역이나 상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검색이 가능하지만 길거리 서비스는 마치 현실에서 거리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상점에 들어가듯이 길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고 노씨는 설명했다.

노 씨와 이 씨는 각자의 재능을 살려 SW 개발과 기획 및 디자인을 각각 맡아 이같은 성과를 냈다.

노씨는 "요즘은 재미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네이버, 다음[035720]이 새 서비스를 내놓기 보다는 서로를 모방하고 있어 인터넷 서비스가 정체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노 씨는 향후 플레이 스트리트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뒤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 씨는 고려대학교 동아리 KUCC 활동 시절 윈도용 파일관리시스템인 넥서스 파일을 직접 개발, 인터넷에 유포해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고 플레이 스트리트 개발 전에는 약 2년간 삼성전자[005930] 디지털솔루션센터(DSC)에서 일했다.

한편 이씨는 패션 디자이너인 이상봉 씨가 운영하는 업체 `이상봉'에서 1년간 마케팅 업무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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