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23 14:40
수정 : 2008.01.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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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23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글사이트(www.youtube.co.kr) 공식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사키나 알시왈라 유튜브 인터내셔널 총괄책임자가 공식서비스를 개시하는 유튜브 한글사이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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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23일 `현지화'된 한글사이트를 오픈,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튜브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튜브 한글사이트(www.youtube.co.kr)가 이날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국내업체들과의 광범위한 제휴 및 경쟁을 통해 한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으며, 국내 이용자들도 자신이 만든 UCC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 사키나 알시왈라 유튜브 인터내셔널 총괄책임자는 "한국은 IT 인프라가 강하고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 있는 등 매우 흥미로운 시장으로 우리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국가로 판단했다"며 "한국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 한글사이트는 비단 기존 홈페이지가 한글로 번역된 사이트가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들을 만나볼 수 있는 현지화된 사이트로 구성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인페이지의 상단에 게시되는 전세계 유튜브의 실시간 동영상과 함께 `즐겨찾기 동영상', `추천동영상' 코너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꾸며졌다고 유튜브 측은 설명했다.
유튜브는 이 같은 현지화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국내 동영상 업체인 엠군미디어, SM온라인, CJ미디어, 중앙케이블방송, ㈜DDH, TU미디어, 캐스트넷, JYP, ㈜아이토닉 등 9개 업체와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이들 파트너사의 동영상 역시 유튜브 한글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한편 유튜브는 국내 다른 UCC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대규모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는 국내 사이트들과는 확연히 구별된다"며 "시장점유율이나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또 "앞으로 한국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내용과 기능을 더해 진정한 현지화 사이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공동창업자 겸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인 스티븐 첸(Steven Chen)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천재 기타리스트 임정현씨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됐듯이 앞으로 유튜브 한글사이트는 한국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매개로 전세계와 소통하고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2005년 2월 채드 헐리(Chad Hurley, CEO), 스티브 첸 등에 의해 설립된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수십만건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2006년 11월 구글의 독립적 자회사로 16억5천만달러에 인수됐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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