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 광고는 다른 자막광고나 배너광고가 콘텐츠의 시청을 방해하는 것과는 달리 반투명으로 본래 콘텐츠의 시청을 거의 방해하지 않고 광고를 하려는 의도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 기법도 역시 시청자의 감정 몰입을 적게나마 방해하는 것으로 발표된 이후에 그리 크게 어필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런데 KT에서 발표한 투명의 클리어스킨 기법은 투명한 막을 씌워서 콘텐츠 시청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 전혀 방해를 하지 않고 광고주들이 원하는 광고를 할 수가 있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라고 할수가 있겠다. IPTV에서 이처럼 클리어스킨 같은 새로운 광고기법들이 아마 계속해서 개발이 되어지고 새로운 광고시장을 만들어나가려는 시도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이런 새로운 기술이 없이는 IPTV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동력인 수익창출이 어려울 것이기에 광고기법의 개발은 장기적인 IPTV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광고기법으로는 시청자가 시청하는 콘텐츠의 내용을 분석해서 시청자 각각에게 맡는 광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콘텐츠 맞춤형 광고와 시청자가 시청하고 있는 지역을 인식해서 지역에 기반한 광고를 하는 지역 기반의 광고를 들 수가 있겠다. 광고는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든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어내어 이를 자신들의 제품 판매와 연관을 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내용의 광고는 어떻게든 보지 않으려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이렇게 서로 상충되는 둘 사이에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맞춤형 광고라는것이 IPTV에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해 보인다. 물론 이런 이상적인 생각에는 현실적으로 개인 사생활의 침해와 같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항상 따라다닌다. IPTV 사업자들이 과연 이런 현실적인 제약을 해결할 묘안을 찾아내서 새로운 광고의 시대를 만들어 낼 수가 있을까?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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