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5.11 19:12
수정 : 2009.05.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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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디에스(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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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상 /
휴대용게임기 닌텐도디에스(DS·사진) 열풍이 거세다. 전세계 판매량 1억대를 넘었으며 한국에서도 250만대 넘게 팔렸다. 어린이들이 가장 갖고 싶은 어린이날 선물도 닌텐도디에스다. 그러나 아이들의 닌텐도 게임중독도 고민거리다. 닌텐도디에스 게임중독은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모니터 앞에서만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부모의 눈에 안 띄는 곳에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게임기 때문에 아이들과 옥신각신할 수도 없다. 자녀에게 닌텐도디에스를 사주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첫째, 휴대용게임기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대개 부모들은 휴대용게임기를 장난감이나 학습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실제 닌텐도디에스용 게임 중 교육적 효과가 증명된 게임은 많지 않다. ‘영어삼매경’ ‘마법천자문’ 등 전문 교육용 타이틀이 있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 ‘두뇌트레이닝’ 같은 게임도 실제 자녀의 지능개발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구입해주기 전 자녀의 게임에 대한 관심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에 중독돼 있는 자녀들에게 과연 게임기를 하나 더 사줄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둘째, 게임소프트웨어 관리도 중요하다. 대부분 부모들은 게임기만 사주고 소프트웨어 관리는 뒷전이다. ‘게임 하지 말라’는 잔소리뿐 어떤 게임을 하는지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게임소프트웨어에 대해 잘 모를뿐더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게임중독의 원인은 90% 이상이 게임소프트웨어에 있다. 먼저 아이들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르4(R4)’는 하나의 게임팩에 여러 가지 게임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불법소프트웨어다. 메모리카드 하나에 수백 가지 게임들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아이들의 게임중독을 부채질할 수 있다. 자녀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부모가 직접 점검하고 유해성이나 중독성이 강한 게임은 피하자.
셋째, 아이들의 게임시간 관리와 함께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대부분 아이들이 휴대용게임기를 이용할 때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여 플레이한다. 이런 상태로 장시간 게임을 할 경우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작은 화면에 너무 오래 집중하면 안구건조증 등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이덕규/〈게임메카〉(www.gamemeca.com)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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