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23 10:56
수정 : 2009.06.23 10:56
[게임세상]
국내 개발사 제품 속속 출시
한자교육용·경영게임도 인기
1억대 넘게 팔린 닌텐도디에스(DS)는 뛰어난 휴대성과 쉬운 조작법으로 누구나 즐기는 게임기다. 교육용 소프트웨어도 많아 사회적 인식도 좋다. ‘두뇌트레이닝’, ‘닌텐독스’ 같은 게임은 1천만장 이상 팔릴 정도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이 만든 닌텐도디에스용 게임은 미미했다. 온라인게임에 편중된 국내 시장구조상 개발환경이 다른 탓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개발사가 만든 닌텐도디에스용 게임들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국의 인기 온라인게임이 닌텐도디에스용 게임으로 변신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닌텐도디에스 게임으로 만든 ‘라그나로크 디에스’를 발매했다. 온라인게임에서 마우스로만 가능했던 조작을 터치 펜으로 할 수 있다. 게임화면의 지시에 따라 터치스크린을 두드리거나, 선을 긋거나, 원을 그리는 등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직업과 스토리가 추가되며 3명까지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 ‘라그나로크 디에스’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발매되어 10만장 넘게 팔렸으며 오는 25일 국내에도 출시된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도 닌텐도디에스용으로 개발 중이다. 넥슨은 2006년부터 전담팀을 운영하고, 원작의 장점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디에스’는 게임기를 이용해 혼자서 즐길 수 있으며, 통신기능을 통한 멀티플레이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 가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한자학습 만화 ‘마법천자문’을 게임으로 만든 ‘마법천자문 디에스’도 인기다. 한국 초·중 학생들의 한자교육 열풍 덕을 보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한자를 직접 써볼 수 있어 재미와 함께 교육적 효과도 높다. 개발사 쪽은 “닌텐도디에스용 마법천자문은 기존에 발매된 두뇌트레이닝 게임처럼 문제를 푸는 형식이 아닌 직접 글자를 써보며 자연스럽게 한자를 습득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개발사 포인트코리아에서 만든 ‘아이언마스터’는 경영게임과 터치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다. 중세 유럽풍의 아틀라스를 배경으로 세계 제일의 장인이 되기 위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올해 안으로 일본과 동시에 한국시장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유명개발사 손노리는 닌텐도 디에스 전용 게임 ‘지구인 구조 대작전’을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은 간편한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구조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덕규〈게임메카〉(www.gamemeca.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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