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공항 이어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는 12월 중순부터 수도권 맥도날드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현대카드의 후원으로 KT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현대카드는 무료 네스팟존 서비스인 '스폰서드 액세스(Sponsored Access) 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스폰서드 액세스' 사업이란 B2B 상생 모델의 일환으로, 특정 네스팟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타깃 광고를 노출하는 대신 방문 고객은 무료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광고주는 원하는 메인 화면 혹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고객에게 노출시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고객은 무료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특히 고객 입장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광고주와 통신사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고 노출된 광고에 대해 거부감도 적어 기업이나 광고업계에서는 뉴미디어 광고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부터 수도권 75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이 있으면 별도 회원 가입이나 접속 프로그램 없이 무료로 KT의 네스팟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KT는 구글을 스폰서로 올해 1월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8월부터는 에미레이트 항공과 제휴를 맺어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4대 공항에서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와 에미레이트항공과의 제휴는 이달말까지이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 단말기 확대로 무선인터넷 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T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 네스팟 존을 점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 KT는 지난 8월부터 에미레이트 항공과 제휴를 맺고 전국 4대 공항(인천, 김포, 김해, 제주)에서 무료 네스팟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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