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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안철수연구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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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사장 “스마트폰 관련 사업 적극 뛰어들 것”
안철수연구소가 올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공격 경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안전문 업체에서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김홍선(사진)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지난 6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폰 열풍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정보보안 위주의 기존 사업을 소프트웨어 산업 일반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정보기술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부채가 없고 현금 600억원과 우리사주 6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조달가능한 자금이 1000억원이 넘는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정보기술 분야의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분야에서 기술과 역량을 기울여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보안제품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모바일 보안제품은 물론,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일반 애플리케이션도 내놓으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근 하드웨어 기반,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한계를 드러냈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벤처의 생태계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한 뒤 “하지만 스마트폰 도입은 소프트웨어산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큰 패러다임 변화로, 벤처 정신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안철수연구소가 도약을 위한 과감한 승부수를 던질 때”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앱스토어로 인해 혁신적 소프트웨어 산업이 활성화되어 지식기반 중소기업이 성장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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