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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1.20 14:30 수정 : 2010.01.20 16:36

캐논 EOS-1D MarkⅣ

[포토21] 캐논 ‘EOS-1D MarkⅣ’사용기
경쟁제품 앞서는 1600만 화소급 센서 탑재
이미지 처리 속도, 편의 고려 AF 기능 인상적





* 이 글은 <한겨레>가 만든 사진 전문 사이트 <포토21>에 파워유저 스트롱암(StrongArm)님이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포토21] 원문 보기
 

초당 10컷 속도로 한번에 120장까지 촬영가능

EOS-1D MarkⅣ는 1600만 유효화소 CMOS를 사용하고 있다. 1010만 유효화소였던 기존의 1D MarkⅢ와 비교하면 60% 가량 화소가 늘어난 것이다. 보통 유효화소의 증가는 처리 속도의 저하 및 노이즈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속성이 중시되는 취재현장에서 애용되는 캐논의 1D 시리즈나 니콘의 D3 같은 전문가용 DSLR들은 항상 화소 경쟁의 중심에서 비껴있었다. 시장의 중심에 있던 캐논과 니콘은 그 동안 ‘s’(캐논), ‘X’(니콘) 등의 문자가 붙은, 신속성보다는 화소수를 중시하는 전문가용 DSLR을 따로 선보여왔다.

1D MarkⅣ는 속도와 화소수 둘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했던 기존의 전문가용 DSLR의 한계를 두 개의 이미지 처리장치(Dual DIGIC4)를 탑재해 극복한 제품이다.

두 개의 DIGIC4 프로세서가 장착된 1D MarkIV의 메인보드. 한 세대 이전 제품인 1D MarkIII에는 2개의 DIGIC3 프로세서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또다른 전문가용 DSLR인 5D MarkII에는 하나의 DIGIC4 프로세서가 달려있다.
1D MarkⅣ는 초당 10컷의 속도로 1600만 화소 사진을 한번에 120장까지 끊김없이 촬영할 수 있다. 초당 10컷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다른 전문가용 DSLR이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유효화소가 적기 때문에 한동안 1D MarkⅣ가 고화소와 빠른 연속 촬영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카메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여겨진다.

풀 HD 동영상…간단한 편집은 카메라에서

1D MarkⅣ는 초당 30 프레임 1080P(프로그레시브 1920X1080 픽셀)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해상도를 720P(프로그레시브 1280X720)로 낮출 경우 초당 60 프레임의 부드러운 HD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외장 마이크를 연결해 생생한 음향을 담을 수 있으며, 촬영된 영상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준의 간단한 편집은 카메라 안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1D MarkⅣ의 동영상 기능은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제품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카메라 하나, 렌즈 하나로 고품질의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은 무거운 장비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영상 전문가들이 크게 환영할만하다.

1D MarkIV는 초당 24~30 프레임의 풀HD 동영상, 초당 60 프레임의 HD/S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45개 자동 초점 검출 지점 수동으로 선택

기존 캐논 1D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총 45개의 자동초점 검출 지점을 제공한다. 뷰파인더 상에서는 기존의 1D 시리즈와 1D MarkⅣ 사이의 차이점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45개 중 19개 지점만 수동으로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빈축을 샀던 1D MarkⅢ와 달리 1D MarkⅣ는 모든 자동초점 검출 지점을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중 39개가 검출 능력이 뛰어난 교차 측거점(Cross Type AF Sensor)으로 구성되어 강력한 자동초점 성능을 원하는 사진가들의 요구에 부응한다. 39개의 교차 측거점은 현존하는 DSLR 중 최고 사양에 해당한다.

1D MarkIV의 AF 포인트 등록 기능. 카메라를 잡는 방향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구도에 맞는 초점 영역이 지정된다.

가로 구도에서 초점을 지정한 뒤 세로 구도로 카메라를 바꿔잡아도 동일한 곳에 초점이 유지되는 AF 포인트 등록 기능은 짧은 시간 동안 구도를 수시로 바꿔가며 비슷한 사진을 대량으로 촬영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가벼워진 무게, 선명한 화면…의미있는 사용 편의성 개선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추구하는 전문가급 DSLR은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로 악명이 높다. 특히 캐논의 1D 시리즈는 35mm 필름 규격 이하 센서를 사용하는 DSLR 중 가장 무거운 제품이다. 하지만 1D MarkⅣ는 기존 1D 시리즈에 비해 100g 가량 다이어트를 하는 데 성공했다. 조금의 무게라도 줄이고 싶은 사진 전문가들에겐 단비와 같은 소식이리라.

가시성이 좋은 92만 화소(640X480픽셀, 3색) VGA급 LCD로 교체된 모니터나, 자주 분실하게 되는 나사식 덮개가 본체와 연결된 고무 덮개로 바뀐 점도 사용편의성을 고려한 좋은 변화다.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과 가격 아쉬워

한때 캐논은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였다. 그러나 최근엔 그 명성이 다소 퇴색한 느낌이 든다. 1D MarkⅣ는 일반적인 DSLR에 비해 높은 감도인 ISO 12800(확장시 ISO 102,400)을 지원하지만, 화소수가 적은 다른 경쟁기종들에 비해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이러한 약점은 노이즈 억제 능력보다는 화소 증가와 속도 향상을 취사선택하면서 불가피하게 따라온 희생으로 볼 수 있지만, 기존 1D 시리즈 제품들에 비해 높게 책정된 신품 가격만큼은 이견이 없을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고성능 제품의 가격 현실화로도 이어졌으면 한다.

■ [포토2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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