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예약가입 2만여명...52% 번호이동 고객
SK텔레콤은 국내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10일부터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모토로이는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ⅹ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모토로라의 터치 UI(사용자환경)와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및 스크롤링이 가능하다.
또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위젯들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무선 랜(Wi-Fi)를 지원하는 한편 안드로이드 웹킷 브라우저를 탑재해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게 돼 있어 구글 검색, 구글 지도, 지메일(G-mail), 유튜브, 구글 토크,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구글사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토로이의 카메라는 최고급 성능인 800만 화소에 제논 플래시를 탑재했으며, 국내 최초로 구현한 720p 고화질(HD) 캠코더 기능 등 첨단 휴대전화 이미지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사진 및 동영상을 손쉽게 촬영, 감상하고,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모토로이를 통해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특유의 고화질로 인해 HDTV에 연결해 바로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이 외에 지상파 DMB, T스토어, T맵 네비게이션, 멜론 등 SK텔레콤 특화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차례로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한 모토로이에 대한 예약가입에서 2만여명의 신청을 받았다.
예약가입 고객 중 55%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급속 확산 기대감을 가장 큰 가입 동기로 꼽았고, 25%는 T스토어, 구글 맵, 멜론, 지상파 DMB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신청했다.
10%는 디지털 카메라와 PMP(휴대용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가입 사유로 꼽았다. 예약 가입자의 52% 가량이 번호이동 고객으로 집계됐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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