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제조…스프린트 넥스텔 여름 출시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미국 내 첫 와이맥스 4G(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CTIA 2010'에서 대만의 HTC가 제조한 스마트폰 `EVO 4G'를 공개했다. 이 단말기는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며, 이럴 경우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첫 와이맥스 스마트폰이 된다. 이 단말기는 4.3인치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구동되고, 퀄컴의 1㎓ 스냅드래곤 칩이 내장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HTC의 최근 UI(사용자환경)인 센스UI를 채택한 이 스마트폰은 다소 두께가 두껍고 뒷부분이 둥근 모양이며 금속 대신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했다. 안드로이드 2.1 OS(운영체계) 기반에 1㎓ 내장 메모리와 32GB까지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슬롯과 512MB 램을 탑재했다. 와이맥스와 와이파이 802.11이 지원되고 TFT LCD 터치스크린에 8메가픽셀 카메라가 뒷면에, 1.3메가픽셀의 카메라가 앞면에 장착됐다. FM 라디오 기능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스프린트 넥스텔의 CEO인 댄 헤세는 "이 스마트폰은 3G 망에서도 훌륭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스프린트의 4G 속도가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 사진 다운로드 등 모바일 멀티미디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내 와이맥스가 사용자 기반이 확산되지 않은 주요 이유가 와이맥스용 휴대 단말기 부족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 단말기가 미국 내 와이맥스 시장 확대에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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