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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4.09 20:06 수정 : 2010.04.10 11:26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운영체제 4.0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 AP 연합

애플, OS 4.0 공개…일반인은 6월께 이용

애플 아이폰에서 동시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는 앱 안에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운영체제(OS) 4.0버전을 발표했다. 새로운 운영체제의 멀티태스킹 기능은 아이폰 3Gs, 아이팟(32GB, 64GB),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개발자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는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데 반해, 일반 이용자에게는 오는 6월께 아이튠스를 통해 업그레이드하도록 할 예정이다.

새로 개선된 100여가지 기능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멀티태스킹과 앱 개발사들이 앱 안에서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애드(iAD) 기능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서 아이팟을 통한 음악재생 외에는 멀티태스킹을 허용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컴퓨터에서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수행할 수는 없었다.

잡스는 이날 “배터리를 많이 쓰고 앱 실행속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멀티태스킹을 허용하기는 쉽다”며 “외부개발자들이 멀티태스킹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로 인해 속도가 느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에서의 멀티태스킹은 모든 앱들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애플이 개발도구(API)를 통해 허용한 것만 가능하다. 허용되는 멀티태스킹은 인터넷 라디오나 인터넷 전화 같은 음성기반 앱과 위성항법장치(GPS)의 위치정보 활용서비스 등 6가지로 제한된다. 이를 활용하면 트위터·미투데이를 보면서 <문화방송>이나 <기독교방송>의 라디오 앱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아이폰에서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하거나 톰톰과 같은 내비게이션을 실행시키면서 다른 앱을 실행시킬 수 없었다.

모바일광고인 아이애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들의 수익모델을 가능하게 만들어 앞으로 앱 개발이 더 늘어나도록 자극할 전망이다. 아이애드를 통해 앱 안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 수익을 개발자와 애플은 6대4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잡스는 “아이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30분 앱을 이용하므로 10개의 광고를 보게 된다”며 “아이폰 운영체제가 깔린 기기가 곧 1억대가 되기 때문에 하루에 10억개의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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