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서 ‘한글 문서’ 본다

한컴, ‘앱’ 무료 제공

한글 문서파일(hwp)을 애플 아이폰에서도 읽을 수 있게 됐다.

한글과컴퓨터는 6일 아이폰에서 아래아한글 문서를 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한컴오피스뷰어’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인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아이폰에서 ‘한글97’부터 ‘한글2010’ 등 한컴의 파일형식으로 작성된 문서들을 읽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자우편에 첨부된 한글문서를 피디에프(PDF)로 변환해서 읽을 수 있는 아이컨버터 기능이 있다. 씽크프리에 가입한 뒤 메일에 첨부한 한글파일을 아이컨버터로 전달하면 피디에프로 변환되어 다시 내게 메일로 보내는 방식이다. 한컴의 웹오피스 서비스인 씽크프리에 가입하면 웹하드인 ‘마이오피스’를 활용해 웹에 저장한 문서도 아이폰에서 불러 읽을 수 있다.

지금까지 한컴의 문서파일은 정부나 교육 부문에서 널리 쓰이지만, 파일 형식이 공개되지 않아 전자우편에 첨부한 한글파일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없었다. 한컴 쪽은 이번 제품이 엠에스 문서뿐만 아니라 jpeg, gif, tiff 등 10여종의 이미지 파일도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