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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5.06 20:40 수정 : 2010.05.06 20:40

개편된 구글 검색 결과화면은 ‘상세검색’ 안에 숨어 있던 검색도구를 항상 왼쪽에 노출시켜, 사용자가 추가로 더 다양한 검색을 시도할 수 있도록 했다.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립 이래 최대 개편…검색카테고리 노출
“오랜기간 소비자조사…직관적으로 수용될것”





매리사 마이어 부사장 화상 인터뷰

‘검색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란 말이 생겨날 만큼 인터넷에서 검색의 가치는 절대적이다. 구글이 이용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놨다. 구글은 6일 전세계 검색 결과 화면을 개편해, ‘상세검색’ 메뉴에 숨어 있던 다양한 검색도구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1998년 구글이 창립된 이후 최대 개편으로, 구글코리아에도 적용된다.

<한겨레>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의 화상회의를 통해 전세계 구글 검색 서비스를 총괄하는 매리사 마이어(사진) 부사장과 인터뷰했다. 마이어 부사장은 “웹의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음성·이미지 등 검색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검색 도구도 더 막강해진 현상에 부응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검색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적절한 검색 도구를 왼쪽에 고정시켜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검색 결과만을 표시해주던 결과 페이지 왼쪽에 뉴스·블로그·이미지·동영상·쇼핑 등의 검색 카테고리가 노출되고, 시간대별로 검색결과를 한정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메뉴가 항상 나타나는 방식이다. ‘상세검색’을 찾지 않는 이용자들도 손쉽게 다양한 조건을 지정해 추가 검색을 할 수 있다.


매리사 마이어 구글 부사장
이번 개편은 구글이 지향해온 단순성과 어긋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구글은 지난해 말 첫화면에 ‘페이드인’을 적용해 기존에 있던 검색메뉴마저 사라지도록 하는 대신 마우스를 활성화시켜야 나타나도록 하는 ‘미니멀리즘 검색’을 적용한 바 있다. 마이어 부사장은 “구글은 항상 단순함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복잡한 도구를 최대한 단순화해서 제공한다”며 “이번 개편으로 검색결과 화면에 여러 메뉴가 뜨지만 이를 보여줄 때 가장 최소한만을 보여주고 또한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드인 화면과 검색도구 노출 모두 오랜 기간 이뤄진 사용자 반응 조사를 바탕으로 도입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구글에선 프로파일링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실시간 검색과 검색기술의 진전에 따라 웹의 조각난 정보를 모아서 특정인의 신원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어 부사장은 “검색 결과와 기록을 개인화할 수 있지만 이는 이용자가 선택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우리는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항목을 투명하게 밝히고 이용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색은 신기술 경쟁이 항상 치열한 영역으로, 실시간 이미지 검색인 구글 고글과 같은 서비스가 사용자의 검색 사용패턴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업계에선 쉼없는 기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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