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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복제율 줄긴 줄었지만…OECD평균 보다 높아 |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SW) 복제율이 처음으로 세계 평균치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사무용소프트웨어협회(BSA)는 지난해 한국의 소프트웨어 복제율이 41%로, 2008년의 43%에 견줘 2%포인트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소프트웨어 복제율 평균은 43%로, 우리나라보다 2%포인트 높다. 조사 대상 111개 나라 가운데 54개 나라의 소프트웨어 복제율이 1년 새 낮아졌고, 나라별로는 미국(20%)의 복제율이 가장 낮았다. 비에스에이가 나라별 소프트웨어 복제율을 조사해 발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복제율이 세계 평균치보다 낮게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에스에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어도비 같은 미국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해마다 각 나라의 소프트웨어 복제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비에스에이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복제율이 낮아지긴 했으나 일시적일 수 있고 경제개발협력기구 평균치인 27%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치보다 낮아지도록 정부 차원에서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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