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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5.12 20:36 수정 : 2010.05.12 20:36

켄 올레타

‘구글드’ 작가 켄 올레타
서울디지털포럼 참석





“구글이 나온 뒤 기존에 일하던 방식과 성공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이라고 본다. 하지만 모든 곳을 자유로이 항해하고자 하는 구글에 있어 최대 위협은 애플이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처럼 이용자를 자신만의 세계에 묶어두려는 서비스가 커나간다는 사실이다.”

베스트셀러 <구글드>를 펴낸 뉴요커 칼럼니스트 켄 올레타(사진)가 검색으로 인해 달라질 미래와 관련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올레타는 1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10’에 초청돼 한국을 찾았다.

올레타는 “디지털세상에서는 변화가 매우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한 기업이 독점을 유지하기란 기술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구글은 미국 검색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상황이 다르고 페이스북같은 기업들의 도전을 계속 받고 있는 등 독점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레타는 구글의 특성인 개발자 위주 기업문화를 장점인 동시에 약점이라고 지목했다. 구글은 직원 절반이 개발자로, 근무시간의 20%를 업무 아닌 개인적 관심사에 쓰도록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와 개발자들은 과거의 업무방식이 과학적이지 않고 비효율적이라는 인식 아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글을 디지털 변혁의 중심축이 되게 만들었다.

올레타는 “구글의 엔지니어 위주 문화는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애국심, 자존심, 두려움, 사생활 등은 측정될 수 없는데, 구글은 이런 문제에 미리 대비하지 못했고 그 결과 중국과 한국 등에서 보듯 각국 정부와 대립하고 문제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올레타는 이어 “최근 중국이 특정 정보를 차단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접근법은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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