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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5.17 20:50 수정 : 2010.05.17 20:50

스타마케팅 ‘독인가 보약인가’





게임 세상 /

인기 연예인들은 닌텐도 게임을 즐긴다? 이나영, 송혜교, 장동건, 원빈 등 한류스타들이 잇따라 닌텐도 광고모델로 나선 효과다. 인기 연예인은 게임의 이미지 변신에도 사용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이미지 변화를 위해 ‘소녀시대’를 모델로 썼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메이플스토리’는 ‘오래되고 낡은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소녀시대의 상큼한 이미지가 수혈된 것이다. 소녀시대 마케팅 이후 메이플스토리는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넘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소녀시대도 넥슨 광고에 출연하면서 청소년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었다.

요즘엔 더욱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엔 연예인이 게임 속에 등장한다. 월드스타 ‘비’ 캐릭터는 게임에 등장해 이용자들의 캐릭터를 돕는 역할을 한다. 연예인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와 의상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게임사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엔 ‘빅뱅’, ‘투엔이원’ 등 인기 아이돌그룹도 게임에 등장했다.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엔 아이돌그룹 카라의 맴버들이 나온다. 게임 속에서 마음에 드는 카라의 캐릭터를 조종해 농구를 즐기는 방식이다. 맴버들의 캐릭터가 하나씩 추가되면서 게임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한게임이 만든 소셜게임 지구별은 ‘티아라’ 캐릭터를 등장시킨 뒤 접속자가 70% 가량 늘었다.

최근엔 스타들이 온라인게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원더걸스’는 온라인게임 ‘아이온’(사진)에서 복귀무대를 가졌다. 원더걸스 멤버와 똑같이 생긴 캐릭터가 게임 속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가수의 춤과 노래, 의상까지 모두 현실과 비슷하게 제작됐다. 가수가 온라인게임 속에서 실제와 같은 사이버 공연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때로는 온라인게임이 스타를 발굴하기도 한다.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도 게임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유이의 첫 광고는 온라인게임 ‘엔젤러브 온라인’이다. 가수 손담비와 원더걸스도 신인시절 게임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원더걸스는 1집 앨범 ‘아이러니’를 게임 속 음악으로 활용해 주목받았다.

스타를 마케팅에 쓴다고 꼭 좋은 효과를 거두는 건 아니다. 이용자들이 외면하거나 연예인 홍보만 해준 경우도 많다. 같은 모델이라도 결과가 달라진다. 섹시한 이미지에 의존한 선정적 마케팅도 문제다. ‘알에프 온라인’은 레이싱모델의 몸매가 강조된 광고를 선보여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비치 타이쿤’에선 현역 에로배우가 모델로 나와 논란이 됐기도 했다.

이덕규 <베타뉴스>(betanew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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