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OS업체’ 티맥스코어 인수

SW개발 역량·전문인력 보강

국산 컴퓨터 운영체제(OS)인 ‘티맥스 윈도’ 개발을 시도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티맥스코어가 삼성에스디에스(SDS)에 인수돼 꿈을 접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7일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인 티맥스코어의 지분 51%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에스디에스는 7월 초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삼성은 티맥스코어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및 전문인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에스디에스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 분야 개발역량 강화와 우수인재를 확보하게 됐다”며 “티맥스코어를 독립적인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여명 직원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티맥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가 독자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세운 회사로, 티맥스 윈도 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아 계열사 전체가 그동안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 영업손실 314억, 당기순손실 678억을 기록하며, 한때 2000명에 이르던 직원을 절반 아래로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해왔다.

구본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