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7.11 19:23
수정 : 2010.07.11 22:30
“7월안 결제서비스 제공”
국내에서도 곧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유료 애플리케이션(App)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9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료 앱 구매가 곧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본사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날짜를 밝힐 수 없지만, 늦어도 이달 안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모바일 콘텐츠장터인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료 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입력한 ‘구글 체크아웃’ 계정이 있어야 하지만, 그간 구글은 국내 이용자들에게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유료 앱 구매가 불가능하고 공짜만 내려받을 수 있어, ‘반쪽짜리 스마트폰’ 처지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22만개가 넘는 유·무료 앱을 구매할 수 있는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폰을 내세웠음에도, 정작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인 앱 설치가 제한된 탓에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자구책에 나서기도 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이 ‘티스토어’, 삼성전자가 ‘삼성애플리케이션스토어’를 만들어 안드로이드폰에서 유료 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엔 6만5000개 이상의 앱이 올라 있으며, 안드로이드폰 인기와 더불어 앱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케이티(KT)는 12일부터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2.2를 탑재한 ‘넥서스1’ 공급에 나선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