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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0.29 09:26 수정 : 2010.10.29 09:26

생산성 높여 원가경쟁력 확보
‘최대호황’ 2분기보다 2% 줄어

지난 8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악재를 딛고 하이닉스반도체가 3분기 중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거뒀다.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하이닉스는 28일 연결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 매출 3조2500억원, 영업이익 1조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383% 늘어났다.

업계 안팎에선 사상 최대 호황이라 평가받던 지난 2분기에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작 1%, 2% 줄어든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황이 2분기를 정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는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크게 밑돌 것이란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쪽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 미세공정 전환에 따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하이닉스는 경쟁 업체들이 50나노나 60나노급 제품 생산에 머무렀던 것과는 달리 지난 2분기부터 40나노급 디(D)램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예를 들어 50나노에서 40나노로 옮겨가듯 미세공정이 한 단계 높아질수록 생산성이 60%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별화한 제품 구성도 좋은 실적을 거두는 데 밑거름이 됐다. 하이닉스는 기존의 피시(PC)용 디램 외에도 휴대전화나 그래픽 용 디램 생산 비중을 꾸준히 높여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스페셜티 디램(비 피시용 디램) 비중이 3분기에 전체 디램 매출의 60%까지 올라섰다”며 “스페셜티 제품은 피시용 디램에 견줘 가격 변동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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