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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은 26일부터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기기 ‘T키즈폰 준’ 시리즈를 부모가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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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키즈폰’ 모든 통신사 개방
개방형 비디오포털 선택한 엘지
출시 5개월만에 가입자 1천만명
KT, 모바일지갑 ‘클립’ 누구나 이용
‘단통법’ 시행 이후 새 돌파구 찾기
에스케이텔레콤(SKT)은 26일부터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기기 ‘티(T)키즈폰 준’ 시리즈를 자사 고객뿐 아니라 모든 통신사 고객이 쓸 수 있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가 착용하는 손목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로, 부모의 스마트폰을 통해 정해진 상대와만 통화하고 자녀 위치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2014년 7월 출시 뒤 지금까지 26만명이 꾸준히 가입한 스테디셀러다. 부모가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일 때만 서비스를 한정적으로 제공했는데 이번에 다른 이통사 가입자에게도 빗장을 푼 것이다. 앞서 장동현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4월 ‘열린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서비스 개방은 이런 전략이 사실상 처음으로 가시화한 사례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점유율을 높이려고 자사 네트워크 고객에게만 특화한 서비스를 내세우던 기존 전략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가두리 양식장’ 같은 자기 영역에 고객을 가둬 이를 키우고 지키는 대신에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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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유플러스(LGU+)의 엘티이(LTE) 비디오포털 서비스 가입자는 1천만명에 육박했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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